[Hinews 하이뉴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에서 출발한 이대엄마아기병원이 누적 분만 5000건을 기록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게 희망을 전하는 병원으로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1일 밤 11시 9분, 2.94kg의 건강한 남아가 병원의 5000번째 신생아로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기념해 병원은 지난 2일 ‘분만 5000건 기념식 및 병상 확장식’을 열고, 의료진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눴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매달 평균 150건 이상의 분만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3년 11월 4000건 돌파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1000건을 추가로 기록했다. 급증하는 분만 수요에 맞춰 엄마아기병동은 20병상에서 26병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21병상에서 24병상으로 확장해 진료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 분만 5000건 달성 및 병상확장식 단체사진 (이화의료원 제공)
이대엄마아기병원 분만 5000건 달성 및 병상확장식 단체사진 (이화의료원 제공)
또 단순한 산부인과를 넘어, 고위험 임신과 분만에 특화됐다. 특히 다태아 임신, 조기양막파열, 초미숙아 출산 등 위험성이 큰 사례에서 의료진의 빠른 판단과 협업이 생명을 살리는 열쇠가 되고 있다.

최근엔 임신 22주 5일차 조기양막파열로 타 병원에서 이송된 임산부가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한 사례도 있다. 출혈 위험이 컸지만, ‘산후 출혈 FAST track system’을 가동하고 각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대응하면서 생명은 안전하게 지켜졌다. 1.83kg, 1.87kg의 두 아이는 NICU 치료 후 건강하게 산모 품에 안겼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박미혜 병원장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서 빛난다”며 “숫자보다 중요한 건 생명의 무게이며, 5000건은 그 무게를 버텨낸 모두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언제나 그 자리에, 산모와 아기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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