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논문은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임상 책임자), 무기 기반 전달체 개발자인 최진호 교수, 김정호 교수 등 다수의 의료진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논문 제목은 “경증~중등증 COVID-19 환자 치료를 위한 니클로사마이드 나노하이브리드의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이다.
이번 연구는 제프티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 2/3상 시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총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00mg 저용량군, 450mg 고용량군, 위약군 각 100명씩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저용량군은 FDA 권장 12개 코로나 증상 개선 소요일을 위약군 대비 평균 3.5일, 고위험군에서는 5일 단축시켰다. 이는 팍스로비드나 조코바보다 더 빠른 효과로 평가된다.

식약처가 임상 승인 반려 사유로 들었던 "고용량군의 효과 불분명"에 대해서도 논문은 설명을 제시했다. 고용량군에 포함된 산화마그네슘(MgO) 함량이 증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후 산화마그네슘 영향을 배제한 재분석에선 고용량군도 주요 증상(발열, 두통, 인후통)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제프티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시켜 바이러스를 스스로 제거하게 하는 '숙주 표적 기전'을 갖고 있다.
공동저자인 최준 용 교수는 “제프티는 안전성과 빠른 증상 개선,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동시에 보였다”며 “전통적 항바이러스제와 다른 새로운 치료 기전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최진호 교수는 “제프티는 니클로사마이드의 낮은 생체이용률 문제를 해결한 첫 사람 대상 임상 결과”라며 “향후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에 대비한 핵심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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