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경추 신경근협착증의 정확한 영상 진단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경추 신경근협착증은 척추관 또는 신경공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목 통증과 함께 어깨·팔·손 저림, 근력 약화,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한다. 노화, 자세 불균형, 퇴행성 변화 등이 주 원인이다.

김 교수는 “기존 영상검사로도 진단은 가능하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주관적인 해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의 취지를 밝혔다.

연구팀은 경추 협착증 환자 154명과 정상인 150명의 MRI를 분석해, 신경공 단면적 기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협착증 환자는 평균 25.65mm², 정상인은 43.00mm²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ROC 분석을 통해 신경공 단면적이 33.02mm² 미만일 경우 협착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기준에서 민감도 86.4%, 특이도 86.7%, AUC는 0.94로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했다.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진단을 정량화해 객관성을 확보한 첫 사례로, 특히 C6 신경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조기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SCIE 국제학술지 Tomography에 「Determination of the Most Suitable Cut-Off Point of the Cervical Foraminal Cross-Sectional Area at the C5/6 Level to Predict Cervical Foraminal Bony Steno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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