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대동맥류는 파열 시 사망률이 80%에 달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현재는 65세 이상 남성 흡연자만을 대상으로 선별검사가 이뤄져 여성, 비흡연자, 60세 미만 환자는 검진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예측 모델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해 조기 진단과 맞춤형 검진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오히려 복부대동맥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형진 교수는 “건강검진 자료만으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위험도 평가 도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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