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 잔, 오늘의 티] '레몬밤차'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하지만 레몬밤차를 과다 섭취하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두통, 복통, 저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권장 섭취량과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레몬밤차의 주요 효능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레몬밤차는 고대부터 ‘자연의 진정제’로 불려 왔다. 현대 연구에서도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로즈마린산과 같은 활성 성분이 뇌의 신경 전달물질 균형을 조절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수면 개선
불면증이나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레몬밤차는 자연스러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뇌파를 안정시켜 수면의 질을 높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잠들기 전 따뜻한 레몬밤차 한 잔은 깊고 편안한 숙면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소화 건강 강화
레몬밤은 위와 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복통, 속 더부룩함,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기름진 음식 섭취 후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항바이러스·항균·항산화 작용
레몬밤차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는 항바이러스 효능이다.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작용도 갖고 있다. 이는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방 대사 촉진과 대사질환 관리
레몬밤에 함유된 로즈마린산은 지방 분해와 체지방 축적 억제에 관여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내장지방 감소, 혈중 중성지방 및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특성은 고지혈증이나 대사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성 건강에 특화
여성의 생리통 완화, 생리 주기 조절, 집중력 향상, 항알레르기 및 해독 작용 등 다양한 효능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여성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관리용 허브차로 주목받고 있다.

◇ 레몬밤차, 부작용과 주의사항
레몬밤차는 허브차라서 안전하다고 여겨지기 쉽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두통, 구토, 현기증, 복통,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공복에 마시면 위장 장애가 심해질 수 있어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레몬밤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어 저혈압 환자가 마실 경우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레몬밤은 갑상선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거나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의 경우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압약, 항응고제, 면역억제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레몬밤차는 하루 1~3잔, 2g 이하로 즐기는 것이 적절하다. 장기간 매일 복용하기보다는 3주간 섭취 후 1주간 휴식하는 주기를 지키는 것이 권장된다. 레몬밤차는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몸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 형태로 우려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가능하면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분말이나 캡슐 형태의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권장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속적인 복용보다는 일정한 섭취 주기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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