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1일 1회 메르스 대응 현황 발표 예정
추석을 열흘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 업무 출장차 쿠웨이트를 방문했던 60대 남성 A 씨가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 씨가 이동한 경로를 추적하며 공항 내 파견 근로자, 택시 승객 등 직간접 접촉자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1일 1회 메르스 대응 현황 및 주요 조치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12일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환자는 추가되지 않았으며,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1명 추가, 누적 인원으로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 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가 유입됨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및 감염경로 조사 등을 위해 역학조사관과 민간전문가를 쿠웨이트 현지로 파견하고, 공기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는 음압병상을 전국 28개 병원 196병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들에게는 중동 방문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중 농장 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및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협조하고, 귀국 2주 이내에 발열, 기침, 숨 가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함께 당부하였다.

의료기관 종사자는 호흡기 질환 내원 시 내국인은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하고, 메르스 환자로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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