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신종 담배 제품의 유해성과 중독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금연이슈&포럼’ 제87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행물은 ‘담배 없는 미래세대를 위한 담배규제 정책 과제’를 주제로, 전자담배 및 니코틴 파우치 등 신종 담배의 유해성, 국외 규제 사례, 새로운 담배 규제 전략의 필요성 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최근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담배업계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개발원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담배 광고의 약 73%가 연령 확인 없이 청소년에게 노출되고 있으며, 편의점 1곳당 평균 28건의 담배 광고가 확인됐다.

또한, 브라질과 미국의 사례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질병 위험도와 가향 담배에 대한 규제 효과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의 심혈관·호흡기 질환 위험은 일반 담배 사용자와 큰 차이가 없으며, 전자담배 이중 사용자의 건강 위험은 오히려 더 높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금연이슈&포럼」 총권 87호 표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금연이슈&포럼」 총권 87호 표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김헌주 원장은 “청소년을 유혹하는 교묘한 담배 마케팅에 대응하려면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담배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간행물이 금연정책 관계자와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이와 함께 ‘ITC 리서치 브리프’, ‘담배규제 팩트시트’ 등 관련 간행물도 발간해 지자체와 금연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금연두드림 누리집에서 공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