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는 지난 17일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관리를 위한 글로벌 공동 행동 선언"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고혈압의 관리와 치료를 강화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고혈압 조절률을 현재보다 두 배 높은 5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치매,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특히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는 관리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의 80%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가 간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 캠페인은 국가 간, 민간 부문, 정부 간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캠페인에서는 고혈압 관리와 치료를 강화하기 위한 4가지 주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는 고혈압 관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고혈압 조절률을 50%로 높이는 목표를 설정했다. (클립아트코리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는 고혈압 관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고혈압 조절률을 50%로 높이는 목표를 설정했다. (클립아트코리아)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활용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혈압 치료 제공, 일차 의료 시스템에 고혈압 검사와 치료 통합, 고혈압 관리를 국가적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재정적 지원을 확보, 디지털 도구를 통한 혈압 조절률 공개 및 책임성 강화

대한고혈압학회 관계자는 "한국의 고혈압 조절률이 이미 50%를 초과하며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의 고혈압 관리 모델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국제적 협력과 참여가 필수적인 이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모두의 참여가 10억 개의 심장과 삶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 광장에서 세계 고혈압의 날 기념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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