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 5(Da Vinci 5)’와 연동 가능한 수술대 ‘박스터 TS7000d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술대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일산백병원이 도입한 사례로, 다빈치5와 호환되는 유일한 수술대다.

이번 수술대 도입으로 수술 중에도 환자의 자세를 조정할 수 있게 돼, 장시간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세 변화가 중요한 비뇨기과 및 산부인과 수술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다.

일산백병원, 다빈치5 연동 수술대(TS-7000dV) 실제 설치 사진 (일산백병원 제공)
일산백병원, 다빈치5 연동 수술대(TS-7000dV) 실제 설치 사진 (일산백병원 제공)
수술대는 최대 454kg까지 견디며, 다양한 체형에 맞게 조정이 가능해 소아, 고령자, 고도비만 환자 등 기존에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활용될 수 있다. 충돌 방지 기능이 포함돼 수술 중 장비 간 접촉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조작이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모듈형 설계로 수술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피로도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신용찬 로봇수술센터장은 “다양한 진료과에서 수술의 정밀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최원주 병원장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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