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동네 소개, 보드게임까지… 청년이 직접 기획·운영하며 자신감 회복
센터는 ‘1인 1동아리’를 목표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자율성과 주체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공예, 우리동네소개,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동아리들이 운영 중이다. 각 동아리는 청년 스스로가 모임장과 강사를 맡아 전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공예 동아리는 매주 화요일에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참여 인원은 7명이다. 강의를 맡은 A씨(26)는 “앞에 서서 설명하는 건 처음이지만, 걱정보다 자신감이 더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즈공예 수업에서 앵두 모양 만들기와 네잎클로버 제작을 회원들에게 직접 시범하며 수업을 이끌었다.
공예 동아리의 회원 B씨(36)는 자신도 배드민턴 동아리를 준비 중이다.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그는 “다른 청년들의 도전에 자극받아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우리동네소개 동아리는 참여자들이 각자의 지역을 소개하며 걷는 프로그램이다. 월요일마다 열리며 현재 8명이 참여 중이다. 수봉공원 소개를 맡은 C씨(38)는 “말하기가 두려웠지만 청년들의 반응에 용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보드게임 동아리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며, 참여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행 동아리 등 새로운 모임도 준비 중이다.
정원상 인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팀 대리는 “오랫동안 이어가는 것보다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청년들의 회복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청년온’ 홈페이지에서 설문을 진행한 후,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을 거쳐 고립은둔청년으로 선정되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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