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스웨덴과 스위스를 방문해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와 양자 협력을 강화하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8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ECDC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양기관 간 고위급 정책 대화를 재개한 첫 공식 일정으로, 감염병 감시, 위기대응, 백신 평가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행동계획 수립에 합의했다. 이형종 주스웨덴 대사도 동행하여 보건 외교 차원의 협력도 강화했다.

(왼쪽부터)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방문 사진,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방문 단체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왼쪽부터)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방문 사진,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방문 단체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WHO 총회에서는 지영미 청장이 부의장 자격으로 개회선언과 의장단 임명을 진행했으며, 감염병 대응, 항생제 내성, 백신 접근성 등 다양한 글로벌 보건 의제에 대해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WHO와의 협력을 통해 8월 중 국내 ‘합동 외부평가(JEE)’를 시행하고,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 점검에 나설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 Unitaid, CEPI 등과의 부대 행사 및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여해 한국의 백신 개발 및 글로벌 기여 방안을 소개했으며, 영국·캐나다·싱가포르 등 주요 보건 파트너국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감염병 감시, 항생제 내성 대응, 인재 교류 등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함께 모잠비크 국립보건원 및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감염병 및 만성질환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과 공중보건 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지영미 청장은 “전 세계 보건 위기 대응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지금, 이번 WHO 총회와 ECDC 방문은 한국의 보건 리더십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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