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부터 일자리, 주거까지… 어르신 삶의 질 향상 위한 3조 4천억 투자

서울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월 중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3조 4천억원을 투입해 지역 밀착형 돌봄체계와 건강관리, 경제적 자립 지원, 여가·문화 인프라 확충, 고령친화 도시환경 조성 등 10개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돌봄 분야에서는 ‘실버·데이케어센터’ 225곳을 새롭게 조성하고, 중증 치매환자 대상 맞춤형 데이케어센터도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통합돌봄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어르신이 한 번의 신청으로 보건의료, 주거, 요양 등을 통합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서울시는 공공·민간 일자리 33만 개를 창출하고, ‘시니어 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어르신 3만 명에게 맞춤형 직업 훈련과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재정 멘토링도 확대한다.
여가·문화 분야에서는 파크골프장 150곳을 비롯해 복합문화여가공간을 5곳 신설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7학년 교실’ 참여자도 2만 1천 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자 맞춤형 주택공급 확대, 스마트 돌봄기기 보급, 에이지테크 산업 지원, 보행자 안전강화 등 고령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도시가 곧 서울의 미래”라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송소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