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절벽과 주거 안정 동시 해결... 12억 초과 주택·2주택 이상 보유자도 가입 가능
이 상품은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공동 개발한 민간형 주택연금(역모기지론)으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지난 26일부터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가입 대상은 본인 또는 배우자 모두 만 55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기존 공적 주택연금과 달리 공시가격 12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나 2주택 이상 소유자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상품은 주택을 신탁 방식으로 하나은행에 맡기고, 연금은 하나생명이 지급하는 구조다.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해당 주택에 계속 거주하며 동일한 금액의 연금을 종신 지급받을 수 있고, 연금 지급총액이 주택 가치보다 커지더라도 추가 상환 의무가 없는 ‘비소구’ 방식이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정액형, 초기 증액형, 정기 증가형 등 연금 수령 방식도 선택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평균금리에 1.3%포인트를 더한 5월 기준 3.9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상품은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의 대표 시그니처 상품으로, 시니어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토탈 라이프 케어 전략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을지로, 선릉, 서초에 시니어 전문 상담 채널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를 운영 중이며, 올해 영등포에도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라운지를 통해 시니어 고객은 은퇴자산 설계, 세대 간 자산이전, 디지털 교육, 취미·여가 세미나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기대수명 증가에 대응해 시니어 고객의 든든한 인생 2막을 지원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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