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치과의원 10곳 전원 참여…최대 500만원까지 융자 및 교정 지원금 제공

영동군 보건소는 군과 지역 내 병·의원이 해당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오늘 밝혔다.
‘충북형 의료비후불제’는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무이자로 최대 3년간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의료비를 융자해주는 제도다.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의료복지 프로그램으로, 임플란트와 치아교정 등 고비용 치료 항목까지 포함되어 있다.
영동군은 현재 영동병원과 조은안과 등 지역 병·의원뿐 아니라, 관내 모든 치과의원 10곳이 이 사업에 참여해 치과 진료의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모든 군민을 포함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연령 제한 없음), 다자녀 가구(미성년 자녀 포함 2자녀 이상) 등이다. 지원 가능한 질환은 치아 관련 치료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심혈관·뇌혈관 질환, 척추 질환, 암, 산부인과·안과 질환 등 수술 및 시술이 필요한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한다.
특히 치아교정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의 자녀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의료비 융자 최대 300만원 외에도 최대 200만원의 교정 지원금이 추가로 제공된다. 해당 지원은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다.
영동군은 향후 지원 대상과 질환 범위 확대, 지원금 상향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숙영 보건소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군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의료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의료비후불제를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