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소투표는 선거 당일 직접 투표소를 찾기 어려운 유권자가 사전 신청을 통해 병원이나 자택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제도다. 이날 스타트요양병원에서는 총 41명의 환자가 거소투표에 참여했다.
오전 7시 50분, 투표 시작 전부터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이용한 환자들이 기표소 앞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병원 간호사와 간병인,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신분증과 함께 사전에 배부된 투표용지를 제출하고, 기표소 안에서는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게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를 마친 60대 김 모 씨는 “몸이 불편해도 국민이라면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병원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걱정 없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환자 A씨는 “나라 경제가 어렵다 보니 새 대통령이 국민들을 위해 경제를 회복시켜주길 바란다”며 소중한 기대를 내비쳤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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