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우려되는 고령 이재민 건강 보호 목적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심한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군은 이번 접종을 군에 주소지를 둔 산불 이재민 중 1975년 이전 출생자인 만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단, 이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백신 접종이 금기인 경우는 제외된다. 예방접종은 1회에 한해 이뤄진다.
접종은 단촌, 점곡, 옥산, 신평, 안평보건지소 및 구계보건진료소에서 사전 안내를 받은 후 이뤄지며, 의성군 보건소 내 예방접종실을 통해서도 수시로 접종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안내받은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로 인한 생활환경 변화와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번 예방접종이 이재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일상으로의 안정적인 복귀를 돕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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