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우려되는 고령 이재민 건강 보호 목적

의성군이 산불 피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의성군, 산불 이재민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의성군 제공)
의성군, 산불 이재민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의성군 제공)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심한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군은 이번 접종을 군에 주소지를 둔 산불 이재민 중 1975년 이전 출생자인 만 5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단, 이미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완료했거나 백신 접종이 금기인 경우는 제외된다. 예방접종은 1회에 한해 이뤄진다.

접종은 단촌, 점곡, 옥산, 신평, 안평보건지소 및 구계보건진료소에서 사전 안내를 받은 후 이뤄지며, 의성군 보건소 내 예방접종실을 통해서도 수시로 접종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안내받은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로 인한 생활환경 변화와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번 예방접종이 이재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일상으로의 안정적인 복귀를 돕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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