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나 인대 손상 등 근골격계 부상은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하면서 누구나 경험한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있더라도 일시적으로 무리를 한 것이 요인이라고 여기고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릎이나 발목 통증은 반월상 연골 파열, 인대 손상, 퇴행성 관절염, 발목 염좌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부상은 자연치유가 힘들고, 오히려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내원해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충격으로 반월상 연골이 파열될 수 있으며, 무릎을 무리하게 계속 사용하다 보면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인대손상도 마찬가지로 무릎 불안정성 및 지속적인 통증을 초래한다.

인대는 무릎, 발목을 지탱하는 구조 중 하나로, 인대와 주변 조직은 대부분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해 인대가 손상되면 콜라겐 섬유가 끊어지거나 약해지고, 치유가 더디게 되며 회복이 되더라도 또 다시 손상이 되기 쉽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진행하는데 만약 통증이 잘 사라지지 않고 무릎과 발목이 불안정하다면 주사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콜라겐 주사는 인대를 빠르게 재생시키면서 통증, 붓기를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콜라겐 주사 중에서도 소나 돼지 등의 동물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 사람에서 유래한 ‘시지리알로’ 등이 인체에 적합하다. 어깨, 무릎, 발목 등 다양한 부위의 힘줄과 인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1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주사를 하고, 6~8주 정도에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한번 손상이 된 조직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자연치유가 어려우므로, 의료진을 찾아 검사를 받고 증상과 손상 정도에 맞는 1:1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글 : 문지호 바로굿정형외과 대표원장)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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