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활성화 위한 비대면 진료 등 방안 논의… 3년간 492건 치료 성과

고성군은 고압산소치료 시행 3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군청 군수실에서 의료진과 간담회를 열고 치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함명준 군수, 옥진주 교수, 이윤석 교수와 연세대 연구팀 (고성군 제공)
함명준 군수, 옥진주 교수, 이윤석 교수와 연세대 연구팀 (고성군 제공)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성군 의료고문인 옥진주 교수(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가 고성군 고압산소치료의 현황을 보고했으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이윤석 응급의학과 교수가 치료 활성화 방안으로 군민 대상 강좌, 비대면 진료 도입 등을 제안했다.

고압산소치료는 2022년 4월 16일부터 고성군보건소에서 본격 운영됐다. 해당 치료는 옥진주 교수가 이윤석 교수에게 자문을 요청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 교수는 장비 설치, 진료 시스템 구축, 의료진 교육 등 사전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치료는 애초에 잠수병 치료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이후 돌발성 난청, 방사선 치료 합병증에 의한 조직괴사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 적용됐다. 2025년 5월 15일 기준으로 총 492건의 치료가 시행됐다.

특히 고압산소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진료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과제에 참여하여 의료취약지역 대상 비대면 화상 진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이후에도 타 분야 진료에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윤석 교수는 진료 봉사와 교육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내 고압산소치료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해 왔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말까지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하는 고성군보건소의 헌신은 지역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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