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00례 중 자가이식은 232건, 동종이식은 268건으로 동종이식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비혈연 이식 90건, 형제간 71건, 반일치 이식 99건, 제대혈 이식 8건 등 다양한 고난도 이식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공여자 조건이 까다로운 환자들에게도 치료 기회를 넓혔다.
고령 환자 대상 이식도 눈에 띈다. 현재까지 65세 이상 환자 대상 이식은 96건, 이 중 70세 이상 환자도 15건에 달하며, 고령·고위험군 치료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이식받은 500번째 환자 역시 67세 고령에 좌측 편마비를 동반한 고위험군이었으나, 타인 공여 동종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중이다.

김병수 혈액병원 교수는 “이식 전 정밀 진단부터 회복까지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정밀 진료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나이와 상태에 관계없이 양질의 치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발골수종센터를 개소하는 등 혈액질환 치료 특화 역량을 지속 확대 중이며, 향후 중증 혈액암 치료의 선도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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