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기업 휴이노는 자체 개발한 그래프 신경망(Graph Convolutional Network, GCN) 기반 부정맥 분류 딥러닝 모델 ‘ECG-GraphNet’ 연구 성과가 심장 부정맥 분야 국제학술지 ‘Heart Rhythm O2’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ECG-GraphNet’은 정상 심박(N), 상심실성 조기수축(S), 심실성 조기수축(V) 등 3가지 심박 패턴을 높은 정확도(F1 score)로 분류하는 진단 보조 AI 기술이다. 기존 시계열 AI 모델과 달리, 심장의 P-QRS-T 구간 전기 활동을 그래프 형태로 모델링해 시간적·형태학적 특성을 동시에 학습한다. 또한 가변 길이 데이터를 유연하게 처리해 장시간 심전도 분석에 적합하다.

휴이노는 이 기술을 웨어러블 의료기기 ‘MEMO Cue’와 결합해 병원 내 연속 모니터링은 물론 재택 및 장기 요양 환자 원격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휴이노 'ECG-GraphNet' 인공 신경망 구조도 (휴이노 제공)
휴이노 'ECG-GraphNet' 인공 신경망 구조도 (휴이노 제공)
‘MEMO Cue’는 심전도 측정 패치 ‘MEMO Patch’, 데이터 전송기 ‘MEMO Link’, 환자종합관제시스템으로 구성된 복합 의료기기로, 올해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 감시 행위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아 국내 병원과 의료기관에 납품 중이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기 ‘MEMO Band’도 최근 식약처 허가를 받아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이번 논문 게재로 AI 기반 심전도 분석 기술의 혁신성과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과 진단 보조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연구와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eart Rhythm O2’는 심장 부정맥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오픈 액세스 저널로 최신 부정맥 기술과 임상 연구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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