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5월 말까지 성홍열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2.5배 증가함에 따라,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소아 집단시설에서는 집단감염 가능성이 커 예방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후 12~48시간 내에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겨울과 봄철에 10세 미만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올해 환자 중 86.8%가 10세 미만이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해는 2017년으로 약 2만2800명이었으며, 보통 3~4년 주기로 유행이 반복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유행 주기가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

성홍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어린이집 등 소아 집단시설에서 예방수칙 준수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성홍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어린이집 등 소아 집단시설에서 예방수칙 준수와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은 지자체 및 의료기관에 주의사항을 알리고, 성홍열 발생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등 소아 시설에서는 손씻기, 기침예절을 철저히 지키고, 접촉이 잦은 환경 표면을 자주 소독해야 한다.

학부모는 자녀가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12~48시간 내 발진 등 성홍열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진단 시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 동안은 집단시설 등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성홍열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는 흔한 소아 질환이니,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학부모와 집단시설에서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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