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일 본관 중강당에서 ‘제100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심장질환 진단 후 총 36회의 심장재활 치료를 모두 마친 100번째 환자를 축하하고, 심장재활의 중요성과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심장재활은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모든 회차를 완주하는 환자는 드물다. 실제로 미국 메디케어 수혜자 가운데 권장된 36회를 모두 이수한 비율은 6.5%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심장재활이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지만, 참여율과 이수율은 여전히 낮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서울병원이 배출한 100번째 수료자는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이뤄낸 소중한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는 총 1만4000명에 이른다(입원 1만 명, 외래 4000명).

삼성서울병원은 4일 제100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맨 오른쪽 성지동 예방재활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 왼쪽 옆은 100번째로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수료한 김정언씨. 김씨는 지난 2023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 받은 후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4일 제100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맨 오른쪽 성지동 예방재활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 왼쪽 옆은 100번째로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수료한 김정언씨. 김씨는 지난 2023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 받은 후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
심장재활 36회 이수는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생존율 향상과 재입원 감소에 직결되는 핵심 치료 단계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재활을 도입한 의료기관으로, 지속적인 치료 모델 개발과 다학제 협력을 통해 국내 심장재활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수료식의 주인공은 2023년 급성심근경색 진단 후 재활을 시작한 김정언(50세) 씨. 그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운동을 통해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하며 심장 건강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의 가족도 함께해 회복의 감동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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