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종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 환자가 40~50대 중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정기검진과 조기진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 치료 환자는 2018년 약 40만 명에서 2022년 6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40~50대 환자 비율이 높았다. 자궁근종은 50대 여성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부인과 양성 종양이며,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폐경 이후 자연 소실된다는 오해로 치료를 늦추면 빈혈 악화나 주변 장기 폐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자궁육종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진단이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생리 과다, 비정상 자궁출혈, 복부 팽만, 골반 통증, 변비, 성교통 등으로,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특히 방광을 압박하는 근종은 배뇨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40~50대 여성에서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정기검진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40~50대 여성에서 자궁근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정기검진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진단은 주로 초음파로 진행하며, 필요시 MRI 등 정밀 검사를 추가한다. 무증상 근종은 정기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증상이 있거나 크기가 급증하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호르몬 조절 약물, 하이푸·고주파 치료, 자궁동맥색전술 등 비수술적 시술과 근종 절제술, 자궁절제술 등이 있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근종 절제술이 주로 시행된다.

서종욱 교수는 “작은 신체 변화라도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당부했다.

서종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서종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한편, 자궁근종 발생 위험은 나이와 가족력, 비만과 관련 있으며, 임신과 출산 경험은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체중 관리를 통한 건강 관리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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