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매개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매개체 감시·방제 중장기 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로 모기와 진드기의 서식지와 활동기간이 확대되면서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SFTS 등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번 계획은 국가 감시체계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강화, 감시·방제 인프라 확충, 과학적 방제 전환 등 4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모기 감시장비(AI-DMS)를 도입해 매개체 밀도 변화와 종류를 실시간 분석하는 ‘스마트 감시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 비전 및 추진 전략 (질병관리청 제공)
중장기 계획 비전 및 추진 전략 (질병관리청 제공)
제주 등 주요 유입 지역에는 집중감시센터를 설치하고, 공항·항만 등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감시를 강화한다. 또 ‘매개체 감시정보 플랫폼’과 ‘자원은행’을 통해 국민과 연구자 모두가 감시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모기·진드기 감염병은 누구나 노출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방충망 관리,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일상 속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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