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 첫 공공 재활치료 기관, 지역 재활의료 공백 해소 기대

[Hinews 하이뉴스]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미의원을 개원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지난 4월 23일 문을 연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의 개원식을 지난 12일 구미의원 내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미의원을 개원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미의원을 개원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구미의원은 구미시 최초의 공공의료기관이자, 근로복지공단이 서울의원(2019년 4월), 광주의원(2020년 12월), 부산의원(2022년 6월)에 이어 네 번째로 설립한 외래 재활센터다.

개원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양진오 구미시의회 부의장, 임명섭 구미시 보건소장, 전상구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공단은 구미의원 설립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구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와 11만 명의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산재 근로자를 위한 전문 재활치료 기관이 부족해 대구 등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구미의원 개원으로 이러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의원은 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재활의료 공백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총 1,081㎡(327평) 규모의 시설에는 진료실, 집중재활치료실, 작업치료실, 작업능력평가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산재 근로자를 위한 1:1 맞춤형 전문 재활치료, 심리재활치료, 직업복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척추·관절 질환 등 근골격계 운동치료, 수술 후 기능 회복 프로그램 등 생활 밀착형 재활치료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중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 진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구미의원 개원을 통해 지역 내 산재 근로자와 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재활이 필요한 근로자들이 적시에 치료받고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재활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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