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 첫 공공 재활치료 기관, 지역 재활의료 공백 해소 기대

구미의원은 구미시 최초의 공공의료기관이자, 근로복지공단이 서울의원(2019년 4월), 광주의원(2020년 12월), 부산의원(2022년 6월)에 이어 네 번째로 설립한 외래 재활센터다.
개원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양진오 구미시의회 부의장, 임명섭 구미시 보건소장, 전상구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공단은 구미의원 설립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구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와 11만 명의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산재 근로자를 위한 전문 재활치료 기관이 부족해 대구 등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구미의원 개원으로 이러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의원은 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재활의료 공백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총 1,081㎡(327평) 규모의 시설에는 진료실, 집중재활치료실, 작업치료실, 작업능력평가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포진해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산재 근로자를 위한 1:1 맞춤형 전문 재활치료, 심리재활치료, 직업복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주민을 위한 척추·관절 질환 등 근골격계 운동치료, 수술 후 기능 회복 프로그램 등 생활 밀착형 재활치료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중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 진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구미의원 개원을 통해 지역 내 산재 근로자와 시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재활이 필요한 근로자들이 적시에 치료받고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재활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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