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파마에센시아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EHA 2025)에서,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 ‘베스레미’와 관련한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 줄기세포 돌연변이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과다 생성되는 희귀 혈액암으로, 치료 실패 시 대체 옵션이 부족해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번 학회에서는 대한혈액학회 산하 골수증식종양연구회 주도의 임상 3건이 발표됐다.

베스레미 제품 사진 (파마에센시아코리아 제공)
베스레미 제품 사진 (파마에센시아코리아 제공)
첫째, 이성은 서울성모병원 교수 연구자 임상 결과, 하이드록시우레아 불응성·불내성 환자 대상 베스레미는 24개월 추적 시 완전혈액학적 반응률 82.4%를 기록했고, 66.7%는 장기간 반응을 유지했다. 치료 6개월과 12개월 시점의 반응률도 각각 30%, 52.8%로 꾸준히 증가했다. 분자생물학적 반응률도 59.5%에서 확인됐다. 여성과 이환 기간 짧은 환자에서 반응이 더 우수했다.

둘째, 홍준식 서울대병원 교수는 국내 하이드록시우레아 불응성 환자 실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 베스레미군이 48주 완전혈액학적 반응률 52.6%로 기존 치료군 15%보다 3배 이상 높았음을 발표했다.

셋째, PROUD/CONTINUATION-PV 임상 내 TET2 변이 환자 하위 분석에서, 베스레미는 24개월과 36개월 시점 각각 60%, 70%의 완전혈액학적 반응을 보였으며, 비변이 환자와 유사한 반응률을 나타냈다. 또한 TET2 대립유전자 부담이 감소하는 경향도 확인돼, 베스레미가 돌연변이 줄기세포 발생 위험까지 낮출 수 있는 근본 치료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베스레미는 3세대 모노-페길화 인터페론으로, 2025년 5월 하이드록시우레아 불응성 환자 대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기원 파마에센시아 의학부 전무는 “EHA 2025에서 발표된 임상 데이터는 베스레미가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에게 장기적 치료 효과를 제공함을 보여준다”며 “특히 하이드록시우레아 치료 실패 환자에서도 일관된 효과가 확인돼 국내 치료 환경 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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