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엔텍, 원자력에 AI 도입...원전 감마선 시스템 국산화 기반 마련
[Hinews 하이뉴스] 원자력 안전 기술 전문기업 우진엔텍이 인공지능(AI) 기반 방사능 누출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국산 기술 개발에 나섰다.

17일 우진엔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AI 기술을 활용해 방사선원의 위치를 영상으로 시각화하고, 누출된 방사선원의 종류까지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다. 우진엔텍은 이 시스템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등 고위험 산업시설에서의 실시간 방사능 모니터링과 사고 대응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감마선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의 국산화는 기존 해외 수입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단가를 절감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향후 국내외 원자력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방사선 정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방사성 물질의 존재 유무를 영상 형태로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시설 운영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는 산업시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완화되는 부가 효과가 예상된다.

우진엔텍은 이번 과제를 통해 감마선 영상 기술의 독자적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AI 기반 융합 안전 기술 분야에서 미래 원자력 안전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