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I는 세계 각국 근로자의 정신 건강과 웰빙, 생산성 동향을 분기별로 추적하는 지표로, 이번 분기 한국 근로자의 정신 건강이 다른 주요 국가보다 낮은 수준임을 보여줬다. 특히 3명 중 1명 이상은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없고, 여성 근로자의 정신 건강 점수가 평균보다 낮으며, 5명 중 2명 이상은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35%는 비상 자금이 부족하며, 46%가 재무 문제를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또 30%는 정신 건강 문제로 업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응답했고, 38%는 업무 책임감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 우울감은 47%, 불안감은 43%가 경험했다. 이와 함께 44%가 고립감을 느껴 가족 관계와 직장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라 앨런(Paula Allen)텔러스 헬스 연구팀 글로벌 팀장은 “직원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는 기업 환경이 소속감과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 문화를 강화한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2025년 2분기 기준, 주요 국가 MHI 점수는 미국(69.9), 영국(64.7), 캐나다(63.1), 호주(63.0), 싱가포르(62.9), 뉴질랜드(60.6), 유럽(62.4) 순이며, 한국은 56.1로 비교적 낮았다. 국내에서는 중부권(53.1)과 호남권(55.6) 지역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MHI 지수는 049점을 ‘고위험’, 5079점을 ‘주의 필요’, 80점 이상을 ‘양호’로 구분한다. 한국 근로자의 현재 점수는 ‘주의 필요’ 범위에 머물러 있어 적극적인 정신 건강 관리와 지원이 요구된다.
텔러스 헬스는 포춘 500대 기업들이 신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정신 건강 장애로 인한 비용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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