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다케다제약은 박영실 강동경희대병원 교수팀이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14년간(2008~2021년) 국내 혈우병 A 환자 치료 경과를 분석한 ‘KHORT 연구’ 결과를 국제 혈우병 학술지 ‘Haemophilia’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액응고 8인자 예방요법이 장기적으로 관절 손상을 줄이고 중증 출혈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관절 수술은 2008년 대비 2021년에 72% 감소했으며, 출혈 위험 환자 비율도 낮게 유지됐다. 환자 수는 27% 증가했고, 고령 환자 비율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박영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국다케다제약 제공)
박영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국다케다제약 제공)
박영실 교수는 “혈우병 환자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KHORT 연구는 국내 혈우병 A 환자의 치료 변화와 현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김나경 한국다케다제약 총괄은 “20년간 8인자 예방요법을 국내 표준 치료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혈우병 A는 결핍된 혈액응고 8인자를 보충하는 예방요법이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관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장기 분석으로, 국내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한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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