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코는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로,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편이다. 그런데 피부 아래로 연골과 뼈가 자리 잡고 있으며 피부 두께가 비교적 얇아 한 번 여드름이 생기면 피부 깊은 곳까지 염증이 번지기 쉽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여드름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코 여드름 흉터는 유독 크기가 작고 깊이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재생 속도가 느린 코 피부의 특성상 코에 생긴 여드름 흉터는 일반적인 연고나 피부 관리만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그런데 코는 얼굴의 중심이자 인상을 좌우하는 T존의 일부이기 때문에 코 여드름 흉터가 심할 경우, 당사자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특히 흉터가 돌출되거나 움푹 패인 형태로 생겼다면 화장을 하더라도 외관상 도드라져 쉽게 눈에 띄며, 그로 인해 사회 활동이나 대인관계에서 심리적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이수민 로담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이수민 로담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흉터를 개선할 수 있는 여러 치료법 중에서도 한방에서는 미세한 전용 침을 이용해 흉터 부위의 섬유조직을 자극하고, 엉켜 있던 조직을 풀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새살침 코라테라피'이 대표적이다. 이는 2007년 특허 상표로 등록된 후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으며 여드름 흉터를 비롯해 수두흉터, 수술 후 흉터, 긁힌 흉터 등 다양한 흉터 치료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새살침은 흉터 아래 조직을 침으로 여러 번 교차 자극하면서 미세한 공간을 확보하고, 그 공간에 새로운 콜라겐이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을 통해 흉터 부위가 점차 차오르며 주변 피부와 비슷한 높이로 복원될 수 있다. 절개나 레이저 등 강한 물리적 자극 없이 피부의 자생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라 흉터 부위가 딱딱하게 굳거나 돌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회복 기간이 짧고, 피부 자극이 적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단, 코 흉터는 부위의 특성상 다른 부위에 생긴 흉터보다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개별 흉터마다 크기와 깊이가 제각각 다르며 환자 한 명 한 명의 피부 특성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 침의 깊이와 자극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코 부위의 여드름 흉터는 겉보기에는 작아 보일 수 있어도 실제로는 깊은 조직 손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새살침 코라테라피는 피부 안쪽 조직을 정리해 자연스럽게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로, 특히 코처럼 재생이 느리고 민감한 부위에 적합한 치료법이다. 피부 본연의 재생력을 끌어낼 수 있는 치료를 통해 흉터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글 : 이수민 로담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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