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환자 10만 명에 달해... 최근 10년간 41% 증가
이마 주름 생성 여부, 뇌졸중 증상과 감별에 유용
최근 유명 연예인들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면신경마비 발병 이후 치료 소식을 전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안면신경마비 진료받은 환자는 약 10만 명으로 최근 10년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말초 안면신경마비와 중추 안면신경마비로 나뉘는데, 중추 안면신경마비는 뇌졸중의 증상으로 발현한다. 말초 안면신경마비와 중추 안면신경마비를 감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마에 주름을 잡아 보는 것이다.
이승아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에 따르면, “말초와 중추 안면신경마비는 얼굴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판별이 가능한데,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으면 말초 안면신경마비,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으면 중추 안면신경마비”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뇌졸중 증상인 중추 안면신경마비는 동반되는 증상으로 반신마비, 언어장애, 감각이상, 복시 등이 있다. 정리하면 얼굴 마비와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이상해지는 등 다양한 국소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것이 중추 안면신경마비의 특징”이라며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수는 “검사를 어느 시기에 시행하는지에 따라 해석과 예후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