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통해 취약노인 주거환경 개선…전문 리모델링·낙상 예방 설비까지 마련

[Hinews 하이뉴스] 부산시는 지난 26일 남구 우암동에서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한 노인가구의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남구 우암동에서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한 노인가구의 입주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26일 남구 우암동에서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한 노인가구의 입주식을 개최했다. (부산시 제공)

이날 행사에는 입주자와 가족, 시 관계자, 박재범 남구청장, 수영로교회 담당 목사,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했다.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는 민간 기부 릴레이를 기반으로 저소득 노인가구의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해 고령층 눈높이에 맞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착안해 ‘집 고쳐주기 챌린지’ 형식으로 기획됐다.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KB국민은행, ㈜동일, 방탄소년단 지민, 도이치모터스㈜, 수영로교회 등이 기부 릴레이에 참여해 왔으며, 저소득층 고령자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협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이 된 우암동 주택은 수영로교회의 재원 기부를 바탕으로 리모델링됐다. 전문가 진단을 통해 주 출입구 바닥 평탄화, 실내 높이 차이 제거, 주방과 욕실 현대화, 세면대 및 샤워 공간 신설, 단열 성능 개선 및 온수탱크 설치, 채광 및 환기 설비 개선 등 고령자 맞춤형 개보수 공사가 이뤄졌다. 특히 LED 무선 센서등과 미끄럼방지 매트 등 낙상 예방 장치도 설치해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이와 더불어 고신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전공 학생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해, 입주 어르신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낙상 예방 운동과 일상생활 지원 등을 포함한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 2명이 한 가구를 5차례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층이 오랜 기간 거주해온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이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기업과 단체, 개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모델을 적극 발굴해 ‘안녕한 부산’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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