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2024년 HIV/AIDS 신고 현황을 분석한 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4년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총 975명으로, 전년(1005명)보다 3.0%(30명) 줄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714명(73.2%), 외국인이 261명(26.8%)이었으며, 외국인 비중은 전년보다 1.3%포인트 늘었다. 특히 여성 감염인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71.8%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60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91명(29.8%), 40대 134명(13.7%) 순이었다. 전체의 약 67%가 20~30대였다.

신고 기관별로는 병·의원이 611명(62.7%)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소는 281명(28.8%), 그 외 교정시설·병무청·혈액원 등이 83명(8.5%)이었다.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 대책 (질병관리청 제공)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 대책 (질병관리청 제공)
검사 동기로는 ‘자발적 검사’가 30.1%로 가장 많았고, ‘질병 원인 확인’이 25.1%를 차지했다. 감염 경로는 응답자 중 99.8%가 성 접촉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 63.7%는 동성 간 접촉이었다.

2024년 기준 생존 HIV 감염인은 1만7015명으로, 전년 대비 3.4%(556명) 증가했다. 이 중 60세 이상은 3492명(20.5%)으로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30년까지 신규 감염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PrEP(노출 전 예방요법) 지원 확대, 검사 활성화, 치료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의심될 땐 즉시 검사하고, 확진 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보 전문은 감염병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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