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의료기상사를 운영하는 김지현 씨로부터 휠체어 10대를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김 씨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마스크, 손소독제, 기저귀, 혈압계 등 다양한 물품을 병원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이번 휠체어까지 포함하면 5년간 누적 기부 물품의 금액은 약 2천만 원에 이른다.

이 인연은 팬데믹 초기 김 씨가 손소독제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이후 중환자실과 호스피스 병동을 위한 의료·위생용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왼쪽부터) 김교상 사회사업팀장-고동현 병원장-김지현씨-방성수 원목실장 (국제성모병원 제공)
(왼쪽부터) 김교상 사회사업팀장-고동현 병원장-김지현씨-방성수 원목실장 (국제성모병원 제공)
김지현 씨는 “코로나19 당시 저 역시 어려웠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며 작은 힘이 되고 싶었다”며 “지금은 기부가 일상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고동현 병원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따뜻한 마음까지 전해주는 소중한 인연”이라며 “국제성모병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나눔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증된 휠체어는 올해 하반기 개원을 앞둔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에 배치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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