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대병원은 지난 10일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뇌 자원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치매 뇌은행은 알츠하이머, MSA(다계통위축증),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뇌조직을 수집·관리·분양하며 병리학적 연구와 진단 기술 개발에 기여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설립 관계자와 연구자, 기증자,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해 그간의 헌신을 돌아보고 향후 역할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정두현 병리과장(3번째), 왕규창 초대 뇌은행장(4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5번째),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6번째), 박성혜 치매 뇌은행장(7번째) (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정두현 병리과장(3번째), 왕규창 초대 뇌은행장(4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5번째),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6번째), 박성혜 치매 뇌은행장(7번째) (서울대병원 제공)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자원 확보·병리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성과, 디지털 전환과 맞춤형 분양 시스템 등 미래 전략, Tau 217 등 비침습적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 MSA와 알츠하이머 병리기전 연구 결과, 뇌조직 활용 임상·교육 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자원을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장과 표창장이 수여됐다.

김영태 병원장은 “뇌은행은 연구 핵심 플랫폼”이라며 “뇌기증자, 연구진, 각계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 역시 “2026년부터 시작되는 5기 인체자원은행사업에 뇌은행이 핵심 자원으로 참여해 국제 표준을 선도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은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자와 협력하며 뇌질환 극복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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