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고려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GC녹십자의료재단도 참여해 교육과 병원 실습, 진단검사 교육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연수 과정은 역학, 임상진단 및 치료, 질병 진단 및 연구 등 3개 트랙으로 나뉘며, 3년간 총 102명의 개발도상국 보건 전문가가 국내에서 교육받는다. 각 트랙은 고려대 의대의 풍부한 연구·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역학 트랙은 천병철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임상진단 및 치료는 윤영경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총괄하며, 김윤섭 특임교수가 연수 운영을 책임진다.

또한 ‘이종욱 펠로우십 사업단’을 구성해 감염병 전문교육과 석사 학위 과정을 함께 운영, 연수생들이 귀국 후 연구·진료·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교육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편성범 학장은 “교육구국 정신과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보건 철학을 잇는 이번 사업으로 국제 보건 리더를 키워낼 것”이라며 “고려대 의대가 쌓아온 감염병 연구와 교육 인프라를 개발도상국에 안정적으로 전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는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이종욱 펠로우십 학위과정과 이번 전문가 과정을 통합해 감염병 대응 분야의 글로벌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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