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탐색 확대…연 20만 원 바우처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

중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중구 청소년 진로체험 바우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7월 17일 공포했다.
조례에 따르면, 진로체험 바우처는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중학교 1학년 재학생과 만 13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상·하반기 10만 원씩, 연간 총 20만 원이 카드 형태로 제공된다. 바우처는 문화·예술, 체육, 독서 등 다양한 진로 연계 활동에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직업 체험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활동 참여를 가능케 할 예정이다.
중구는 자유학기제 확대와 중학생 대상 진로교육 수요 증가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진로체험 기회를 보장하고자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8월 말까지 관내 사업체를 중심으로 가맹점 모집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 진로설계를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중구의 교육정책 기조와도 맥을 같이한다. 구는 서울시의 ‘202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서 교육환경 만족도 1위, 교육 만족도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령을 포괄하는 균형 잡힌 교육 지원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비교적 지원이 미비했던 중학생 대상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7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콘텐츠 수강권을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도 이어가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청소년 모두가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 지원과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쓸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교육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학교 현장 소통 간담회’를 꾸준히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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