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에이비엘바이오는 PD-L1 및 4-1BB 이중항체 ‘ABL503(라지스토믹)’에 대한 물질 특허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특허는 2019년 국제 출원 후 콜롬비아,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이미 등록됐으며 2039년까지 권리가 유지된다.

ABL503은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적용했다. 4-1BB는 T세포 활성화를 조절하는 표적이며, 그랩바디-T는 기존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문제를 개선한 이중항체 구조다. 이중항체는 종양 항원을 함께 겨냥해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 CI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외에도 ABL111(지바스토믹), ABL103, ABL104, ABL105 등 다양한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ABL111은 PD-1 억제제 니볼루맙과 병용한 임상 1b상에서 위암 환자 대상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 GI)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 71%, 질병 조절률 100%를 기록했으며, 고용량군에서는 83%의 반응률을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503 단독요법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병용 치료 전략을 준비 중이며, ABL111의 성공적 데이터가 ABL503 및 ABL103 병용 요법의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대표는 “ABL111의 임상 성공이 그랩바디-T 플랫폼 전체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 중이며, 사노피에 기술 이전된 ABL301 임상도 사노피가 단독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기반 다양한 임상·비임상 파이프라인을 미국, 중국, 한국 등 다수 국가에서 개발 중이며, ABL001은 미국 FDA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신속 개발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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