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각 25% 편입, SMR 비중 56%로 최다

‘iSelect 코리아원자력 지수’는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 중 북미 수출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들의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11일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각각 25%씩 편입해 원자력 수출 대표 기업 비중을 최대 수준으로 반영했다.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비에이치아이까지 포함하면 국내 SMR 관련 기업의 지수 내 비중은 총 56%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X-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SMR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6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한 ‘팀 코리아’ 그룹에 포함된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 대우건설도 합산 52% 비중으로 편입됐다. 팀 코리아 관련주 비중을 가장 크게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다만 한국전력은 매출 구조 대부분이 전기 판매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수에서 제외됐다. 이는 기존 원자력 테마 ETF들이 한국전력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보유한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 능력과 가격 경쟁력, 신뢰도를 갖춘 국내 원자력 기업들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원자력 산업을 비롯해 국내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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