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국비 1724억 원 투입, 종합병원 수준 의료 인프라 구축
충남도는 20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임기근 주재로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아산 경찰병원은 전액 국비 사업으로 총 1724억 원이 투입된다.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의료진은 500여 명이 상주하며, 경찰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충남도는 병원 개원으로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필수·지역 의료 확충,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 제공, 지역 균형 발전 촉진,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연인원 10만 명에 달하는 경찰 교육생이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만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2021년부터 경찰청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확보 등 행정력을 집중해왔으며, 2022년 12월 전국 공모에서 아산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국회와 기재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조속한 건립을 건의했고, 2024년 5월 신속예타 대상 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 최종 통과를 이끌어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을 통해 종합병원급 공공의료 서비스를 도민과 경찰관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의료 수요 확대에 맞춘 단계적 기능 강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