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착공, 2028년 준공 목표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협력체 대표사인 태영건설㈜ 최진국 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646-1, 646-6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서부산힐링플래닛㈜과 15차례 이상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8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 지난 9월 4일 시의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거쳐 협약을 최종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불변가 858억 2천600만 원(2021년 1월 1일 기준)이며,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은 시에 귀속된다. 사업시행자는 20년간 시설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연평균 시설임대료는 약 81억 3천200만 원(경상가격 기준), 운영비는 연간 약 9억 5천700만 원(2023년 1월 1일 기준)이다.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난관을 극복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건설공사비 지수 급등으로 공공부문 공사가 연이어 유찰되는 상황에서 시는 기재부로부터 사업비 한도액 증액을 이끌어내며 사업시행자 모집과 협상을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해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시설계 수립과 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건립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2만 9,166.41㎡, 부지면적 1만 4,381.5㎡ 규모로, 지하 1층~지상 6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조성된다. 감염병 대응, 장애인 치과센터, 24시간 응급의료센터 기능을 갖추며 CT, MRI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서부산 지역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서부산의료원은 장애인 치과센터와 24시간 응급의료센터로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의료 15분 도시’ 실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중부산권 부산의료원과 함께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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