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전태일의료센터가 다음달 18일 광화문 도심에 ‘마음상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소는 재난참사 피해자, 산재 노동자 등 마음돌봄 사각지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마음상담소는 노동자, 청년, 재난참사 피해자, 산재 노동자, 유족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심리상담사 유금분 소장을 중심으로 3명의 상담사와 1명의 활동가가 참여한다.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금분 소장은 서울시감정노동센터 상담팀장을 역임하고, ‘두리공감’, ‘와락’, 노동자 심리치유네트워크 ‘통통톡’ 등에서 활동해 온 노동 심리상담 분야의 전문가이다. 상담소는 개인 상담 외에도 기업, 노동조합 등과의 협력을 통해 연대 활동을 확대하고, 재난 현장 및 농성장 등에서도 직접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상담 과정에서 녹색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료적 자원을 연계해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 (사진 제공=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 (사진 제공=녹색병원)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은 “3만 명 이상이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 모금에 동참한 것은 사회가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며, “마음상담소를 시작으로, 사회와 함께 아파하고 치유하는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태일의료센터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함께 추진하는 의료센터로, 향후 노동전문사업실, 노동자 병동, 뇌심혈관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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