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지난 14일 열린 ‘2025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에 심장뇌혈관 환우, 보호자, 의료진 등 50여 명이 함께 참가해 5km·10km 코스를 완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라톤은 남북평화고속철도의 출발지인 광명역의 의미를 담아 매년 열리는 지역 대표 행사로, 올해는 7200여 명이 참가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환우들과 의료진이 함께 뛰며 도전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마라톤에는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심근경색·협심증·심부전 등 중증 심장질환을 겪은 환자들이 참여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임상영양사 등 치료와 재활을 함께해 온 의료진도 동행해 환자들의 완주를 응원했다.

5km를 완주한 최철호 환우(66)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0m를 걷는 것도 벅찼다”며 “오늘 의료진과 함께 마라톤을 뛸 수 있었던 건 기적 같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료와 심장재활 덕분에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번 완주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우들과 함께 대회를 기획한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는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재활이 병을 이기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임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중앙대광명병원 환우·의료진 ‘희망레이스’ 완주 (사진 제공=중앙대광명병원)
중앙대광명병원 환우·의료진 ‘희망레이스’ 완주 (사진 제공=중앙대광명병원)
심장질환은 치료 못지않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심장재활은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도전을 앞두기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안전한 접근을 강조했다.

김상욱 심장뇌혈관병원장은 “환우들이 직접 레이스를 완주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중앙대광명병원은 앞으로도 치료를 넘어, 환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수도권 중증의료 거점병원으로서, 이번 마라톤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성장하고 회복하는 공동체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했다. 병원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치료와 더불어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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