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방사성의약품 선도기업 듀켐바이오(176750)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국내 의약품 유통그룹 지오영 자회사인 듀켐바이오는 호주의 PET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Cyclotek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듀켐바이오의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18F-FP-CIT’는 호주·뉴질랜드를 넘어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제조 및 상용화된다.

‘18F-FP-CIT’는 도파민 수송체(DAT) 밀도를 정량 측정하는 최초의 플루오린-18(18F) 표지 PET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 SPECT 영상 대비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로 파킨슨병과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진행 모니터링에 유리하다.

듀켐바이오 CI (사진 제공=듀켐바이오)
듀켐바이오 CI (사진 제공=듀켐바이오)
세계질병부담연구(GBD 2021)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파킨슨병 발생률은 1990년 대비 2021년에 약 2배, 유병률은 약 3배 증가했다. 고령화가 빠른 동남아 및 인도 시장에서 PET 진단 수요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Cyclotek은 각국 규제 승인 절차를 주도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제조 시설 구축과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yclotek의 Greg Santamaria 대표는 “18F-FP-CIT의 접근성을 넓혀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대만,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동남아와 인도까지 네트워크를 넓혀 방사성의약품 및 CDMO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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