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 발전으로 생존율은 높아졌지만, 수술 후 남는 신체 결손과 기능 장애가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남았다. 특히 두경부암 수술은 기능 저하가 크고, 유방암 수술은 심리적 충격을 유발하며, 당뇨발이나 골수염 등으로 인한 절단은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
한양대병원 재건·복원센터는 두경부, 유방, 상하지 세 분야를 중심으로 다학제 협진 기반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는 여러 과를 오가거나 여러 번 수술을 받을 필요 없이 한 번의 수술로 치료와 재건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부담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다.
센터는 김연환 성형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이비인후과, 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해 협진 체계를 운영한다. 김연환 교수는 국내 미세수술 재건 분야 권위자로, 빠른 수술 시간과 높은 생착률을 기록하는 옆구리 피판 이식 기법을 도입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유방 재건을 담당하는 장란숙·김지영 교수는 환자 맞춤형 재건법을 제시해 심리적 안정과 신체 회복을 함께 도모한다. 센터 의료진은 고난도 미세수술인 유리피판술 분야에서도 90% 이상의 성공률과 거의 100% 생착률을 유지하며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재건 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국내외 환자 진료와 연구를 확대해 더 많은 환자가 ‘다시 일어서는 기적’을 경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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