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대한암협회가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암(癌)중모색 캠페인 시즌2’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 플랫폼은 환자 지원, 참여, 소통 기능을 통합해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과 생활 지원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개편은 복잡했던 정보를 간소화해 환자와 보호자가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고, 직접 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메인 화면에는 캠페인·지원·교육·연구 등 주요 항목을 단순화해 배치했으며, 협회의 활동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해 긍정적인 인상을 전달한다.

‘암중모색 캠페인’은 대한암협회가 오랫동안 진행해온 암 인식 개선 및 환자 지원 프로젝트로, 시즌2에서는 개인을 넘어 가족 단위까지 포괄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특히 유한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비·생활비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유방암 환자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시행됐다. 항암치료 전 난자 채취·동결에 드는 고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33명이 약 9천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치료 후 임신을 준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는 환자들의 긍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대한암협회 홈페이지 개편 (사진 제공=대한암협회)
대한암협회 홈페이지 개편 (사진 제공=대한암협회)
10월부터는 20~40대 젊은 폐암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이 새롭게 시작된다. 해당 환자들에게 최대 300만 원의 수술 및 항암치료 관련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며, 소방공무원 및 독립유공자 유가족 암 환자에게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 지원도 함께 강화된다. 암 치료로 인해 가사 노동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청소, 정리, 소독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최근 클리닝 전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고 있으며, 신청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절차로 지원 가능하다.

대한암협회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암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변화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원사업이 분산돼 있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의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이 조금 더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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