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이 65세 이상 인구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의 근력 저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근력 개선을 위한 새로운 식품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한미양행은 가천대, 한국기능식품연구원과 4년간 20억 원을 투자해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가수분해물을 활용한 근력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인체적용시험 결과, 노인과 운동 부족 일반인의 근력이 유의하게 향상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소애 가수분해 공정을 확립하고, 동물실험에서 근육세포 보호와 근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근육 세포의 염증이 감소하고, 근력과 근육량이 증가했다. 이어진 인체시험에서도 악력과 하지 근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수분해 과정에서 생성된 특이 펩타이드를 지표성분으로 선별, 원료 표준화에 성공해 제품 품질을 확보했다.

한미양행은 이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근력 개선 기능성 원료 개별인정을 신청했으며, 관련 연구를 SCI급 학술지에 다수 발표해 신뢰성을 높였다.

식용곤충 연구전담 한미양행 미래식품연구소 연구원 (사진 제공=한미양행)
식용곤충 연구전담 한미양행 미래식품연구소 연구원 (사진 제공=한미양행)
한미양행은 2015년부터 농진청과 식용곤충 산업화를 추진해왔고, 곤충가공식품 HACCP 등록, 28건 특허 보유 등 국내 곤충식품 분야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근력 개선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인지기능 개선 효과에 대한 추가 인체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농가 소득 증대와 곤충 가공·유통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 춘천, 남원 등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과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곤충은 단백질 대체 자원일 뿐 아니라, 고령 사회의 근력과 인지기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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