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 플랫폼은 주입 후 조직 내 체온에 반응해 액체에서 겔로 변하며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운반체다. 기존 의료기기형 캐리어가 수일 수준의 방출에 머문다면, 이번 기술은 조건에 따라 최대 40일 이상 약물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한 번 주입으로 장기간 치료가 가능해 재투여와 병원 방문 부담이 줄고, 얇은 바늘로 시술해 통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항염·진통제 등 다양한 약물을 탑재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 근골격계 만성 통증, 염증 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시지바이오는 기술사업화, 비임상·임상 설계와 수행, 인허가, 제조와 품질관리, 국내외 상용화를 담당한다. 넥스젤바이오텍은 원천 하이드로겔 기술 제공, 시제품 고도화, 물성·방출 성능 최적화, 공동 개념검증을 맡는다. 양사는 단기 통증 관리에서 장기 통증 및 염증 관리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수창 넥스젤바이오텍 대표는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