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교수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같은 상을 받아 우수논문상 3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논문은 2010~2020년 전국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한 16만6848명 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경향, 의료비 지출을 평가한 연구다.
논문에서는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은 환자군과 충분히 받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검사군은 국소치료 비중이 높고, 미검사군은 전신치료 의존도가 증가해 치료 기간과 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조기 진단이 국소치료 선택을 촉진하고, 검진 기회 부족이 장기적 보건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대규모 실제 자료를 기반으로 임상적·경제적 결과를 동시에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진료 패턴과 보건자원 배분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고 교수는 전립선암 역학과 검사·치료 패턴 연구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으며, 단일공 로봇수술 등 최신 수술기법 임상 적용과 표준화에도 기여해왔다. 또한 ‘전립선암 국가암검진화 TFT’ 위원장으로서 정책 설계와 위험기반 선별체계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TFT 활동에서 국민 검진 혜택 확대를 위한 보건당국 설득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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