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하·이찬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연구팀이 3제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아밀로라이드가 효과적인 4번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박성하·이찬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신동호 통합내과 교수, 김대희 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임상현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신진호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제공)
박성하·이찬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신동호 통합내과 교수, 김대희 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임상현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신진호 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제공)
이번 연구는 아밀로라이드와 기존 치료제인 스피로놀락톤의 혈압 감소 효과 및 부작용을 비교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두 약제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전국 1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저항성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118명이 참여했으며, 12주간 아밀로라이드 또는 스피로놀락톤을 복용한 뒤 혈압 변화와 목표혈압 달성률, 부작용 등을 비교했다.

등록 당시 대비 12주째 평균 가정 수축기 혈압은 아밀로이드 그룹은 14.7mmHg,  스피로놀락톤 그룹은 13.6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간 혈압 감소의 차이는 –0.68mmHg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등록 당시 대비 12주째 평균 가정 수축기 혈압은 아밀로이드 그룹은 14.7mmHg, 스피로놀락톤 그룹은 13.6mm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간 혈압 감소의 차이는 –0.68mmHg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아밀로라이드군은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7mmHg 감소했으며, 스피로놀락톤군은 13.6mmHg 감소해 두 그룹 모두 효과적인 혈압 조절을 보였다. 약물 부작용 빈도도 유사했다.

박성하 교수는 “부작용 우려로 4번째 약제 선택에 제약이 있었던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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